'자본주의'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9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파리에서 만난 말들 - 프랑스어가 깨우는 생의 순간과 떨림 목수정 지음, 생각정원 펴냄 '인류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을 자신과 동떨어진 존재로, 그리고 제압해야 할 혹은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겨왔다. 자연을 제압해온 인간은 그 자리에 문명이란 이름의 성취를 남겨왔으나, 동시에 가파르게 계급 간의 갈등과 고통을 빚어냈다. 거리에 차가 많아질수록, 일상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아파트의 층수가 높아질수록 우린 점점 더 자연에서 멀어졌다. 지금 대다수의 인류는 항상성의 가능성에 대해 까마득히 잊은 듯하다. 그러나 누구든 꼼짝...
이상한 나라의 평범한 심리상담소 - 누구에게나 상담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이원이 지음, 믹스커피 펴냄 오랜 시간 상담소에서 내담자와 상담하며 사람들의 마음건강 증진에 기여해온 저자는 상담일에 대해 내담자와 ‘함께 걷는 일’이라고 소개한다. 아울러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글로써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우리네 인생에서 어떤 아픔이라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정답 같은 것은 없다. 그렇게 아프기까지 수없이 많은 상처와 좌절이 켜켜이 쌓여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어떻게 몇 번, 몇 달 만에 아무것도 없...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 그는 왜 무릎 꿇지 않았는가 정아은 지음, 사이드웨이 펴냄 '전두환은 1988년에 퇴임해 2021년에 사망했다. 최고 권력자 자리에 8년 남짓 앉았다 내려온 뒤 ‘전임 대통령’으로 33년을 산 셈이다. 그 기간 동안 전두환은 반드시 해야 했던 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그가 해야 했던 유일한 일을. 두루뭉술하게 유감 표명을 한 적은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 봐도 속죄로 보기 힘든 것이었다. 진정한 속죄는 자신이 한 잘못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고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알키 펴냄 '한창 때 제가 보유한 부동산들의 시가만 합쳐도 60억 원에 달했습니다. 적게는 매수가 대비 수천만 원 가량 오른 물건도 있었고, 수억 원 가량 시세가 오른 집도 있었어요. 그 뒤로 금리가 인상되고 뜨겁게 달아올랐던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보유 부동산의 시가는 그때보다 하락했습니다만 저는 코앞의 시세에 연연치 않으며 지금도 투자한 부동산을 모두 보유한 채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기업 - 함께 미래를 열어갈 한국 기업과 MZ세대를 위하여 마이클 프렌티스 지음, 이영래 옮김, 안타레스 펴냄 '한국의 나이든 남성 관리자를 둘러싼 여러 문제는 동아시아 샐러리맨에 대한 더 넓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일본의 경우 이 성실하고 착실한 화이트칼라 남성들은 전후 일본이 평화로운 개혁을 통해 중산층 사회로 변모하는 데 이바지했고, 그 이미지는 반세기 동안 동아시아 자본주의에 관한 학술 문헌에 단골로 등장했다. 오늘날 중산층의 의미를 포함한 샐러리맨 라이프스타일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펴냄 “자유 시장의 자유에 맡겨 두면 경제가 저절로 발전할까?” “사람들이 가난한 건 게으르기 때문일까?” “기회의 평등만 보장하면 공정한 세상이 만들어질까?” “복지 제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혜택을 베푸는 제도일까?” “기업은 과연 주주들의 것일까?” “정부의 개입은 정말로 경제 발전에 불필요할까?” “자유 무역은 정말로 자유로운 무역일까?” “뛰어난 기업가 개인의 역량이 기업과 산업 발전을 좌...
필경사 - ‘건축가 심훈’의 꿈을 담은 집 임창복 지음, 효형출판 펴냄 '주택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과 형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 안에는 사회와 문화 전반의 흐름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당대 건축가들의 주장 역시 매우 복합적인 시각에서 해석해야 한다.' 모더니스트 예술가, 작가이자 영화인 심훈(1901-1936)은 문학 작품과 영화 말고 다른 유산도 남겼으니, 바로 초가집 ‘필경사’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읽어 봤을 상록수가 태어난 곳. 심훈과 상록수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우리에게 각인돼 있지만, 상록수의 ...
[지데일리] 살인적인 방세와 높은 물가로 손꼽히는 영국 런던. 0원으로 사는 삶(박정미 지음, 들녘 펴냄)은 런던에서 생활하다 돈을 쓰지 않고 살겠다는 저자의 결심에서 시작한다. 저자가 처음부터 무지출이라는 행위에 어떤 중요한 의미를 담아 영향력을 미치고자 0원살이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매일같이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고자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을 이어가고, 사랑받고 관심받으려 치장하고 소비하는 사이, 불안은 커지고 삶은 노동과 소비의 굴레에 철저히 맞춰졌다. ...
ⓒpixabay 인생철학자와 함께한 산책길 정구학 지음, 헤이북스 펴냄 ‘별은 부처예요. 별은 무위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갑니다. ‘여여(如如)하다’고 하죠. 있는 그대로의 모습, 조급하지 않고 평상심으로 사는 것이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요. 가치를 충분히 발휘한 뒤에는 생과 사가 같으니까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그냥 가는 거니까요.‘ 별의 생로병사를 연구하다 불교 교리를 공부하는 이시우 천문학자, 치과의사에서 마흔 너머 철학을 공부하는 강신익 의철...
ⓒpixabay 요즈음 건축 국형걸 지음, 효형출판 펴냄 ‘우리 도시는 어떤 색일까? 흔히 건축재는 채도가 강하지 않거나 무채색 계열이 많다. 그러다 보니 무채색 건축물이 많고, 도시의 색도 건축물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오히려 도시의 색감은 일상적인 거리에서 느껴진다.’ 먼저 ‘고민’에서는 우리 건축계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어느 영역에서건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요즈음, 우리 건축은 이대로 괜찮을까. 기존 통념과 관행에서 벗어...